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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태닉호 ‘최고 부자 금시계’ 20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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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 4세가 남긴 금시계(사진)가 27일(현지시간) 영국 업체가 주관한 경매에서 117만파운드(약 20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예상 낙찰가이던 10만~15만파운드(약 1억7000만~2억6000만원)보다 8배가량 높은 금액이다.
AF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타이태닉호 침몰 당시 애스터 4세가 차고 있던 금시계가 이날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한 경매에서 한 미국인에게 117만파운드에 팔렸다.
블룸버그는 이번 경매가는 타이태닉호에서 수습된 물품 가격 중 가장 높은 금액이라고 전했다. 사고 당시 애스터 4세는 임신 중이던 아내를 구명보트에 옮겨 살렸으나, 자신은 배에 남았다. 대피하는 대신 배 위에서 담배를 피우며 다른 승객과 이야기를 나누던 게 애스터 4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14K로 도금한 애스터 4세의 회중 금시계는 타이태닉호 침몰 7일 뒤 대서양에서 그의 시신이 수습될 때 금 커프스단추 등 다른 소지품과 함께 발견됐다.
우리의 목소리가 미국 전체에 연대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으니 하나도 지치지 않아요.
뉴욕 컬럼비아대 2학년에 재학 중인 에이바 리온-세레노가 학내 ‘가자전쟁 반대’ 시위에 동참한 지도 26일(현지시간)로 열흘째. 그는 캠퍼스 광장 남쪽 잔디밭(사우스론)의 텐트 농성장을 낮이나 밤이나 지키고 있지만, 틈틈이 기말 과제를 하고 시위 참가자들과 모여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고 했다. 유대인인 그는 얼마 전 농성장에서 유월절 만찬을 함께 나눴다면서 나와 같은 유대인 친구들이 여기 매우 많다. 종교와 인종을 떠나서 모두를 환영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컬럼비아대는 최근 미 전역 대학가에서 다시 불붙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의 진앙이다. 한쪽에선 ‘저항 운동’으로, 다른 쪽에선 ‘반유대주의 위협’이라며 상반된 평가를 내놓고 있기도 하다. 팔레스타인 깃발이 놓인 텐트촌 맞은편 잔디밭에는 수십개의 미니 이스라엘 국기가 다윗의 별 모양으로 꽂혀 있었고, 벽에는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힌 이스라엘인들의 사진도 붙어 있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인한 전쟁 발발 이후 분열된 학내 여론을 짐작하게 했다.
하지만 적어도 언론에 개방된 시간 동안 현장에서 노골적인 ‘반유대’ 구호는 들리지 않았고 찬반 충돌도 일어나지 않았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10개항의 공동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는데, 그 중 하나가 ‘반대 진영에 직접 대응하지 말 것’이다.
대학 밖은 정문을 포함해 주요 출입구가 봉쇄되고 경찰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막상 교정에 들어서니 여느 나른한 봄날 오후처럼 평온하기까지 했다. 농성장을 마주한 버틀러 도서관에는 기말 시험 준비에 한창인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위 집행부의 기자회견도, 무슬림 시위 참여자들의 살라트(하루 다섯번 기도 의례)도 큰 소리를 내지 않은 채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 18일 학내에 공권력이 투입된 일은 학내 구성원 모두에 상처를 남긴 듯했다. 시위대가 텐트를 펼친 이튿날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네마트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은 (천막 농성이)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을 제기한다면서 뉴욕경찰(NYPD)에 시위대 해산을 요청했고, 최소 108명이 무더기 연행됐다. 익명을 요구한 어느 재학생은 강제 진압은 표현의 자유 침해 행위라며 시위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보다시피 평화롭고 연행 과정에서도 누구도 저항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에이바는 최근 컬럼비아대를 찾은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주방위군 투입 시사 발언에 대해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고 캠퍼스를 안전하지 않은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 당국은 다음달 15일 졸업식 전에 시위대가 천막을 철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가자에서는 누구도 졸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요구 수용 전까지는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의 핵심 요구는 가자 제노사이드(집단학살)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으로부터 이득을 보는 군산복합체 등 기업들에 대한 대학 기금 투자 중단(divest) 모든 투자 정보의 투명한 공개(disclose) 해방 운동에 가담한 학생·교직원 사면(amnesty)이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와의 교류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다음달 학부 졸업을 앞둔 아리는 졸업식은 내 삶에서 중요한 이벤트이지만 가자에서 벌어지는 일에 비하면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컬럼비아대는 1968년에도 미 대학가를 휩쓴 베트남전 반대 시위의 선봉에 선 바 있다. 당시 학생들의 시위는 ‘징집 거부’라는 일상과 직결된 문제에서 출발했다면 지금은 전쟁 자체에 대한 도덕적 분노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응에 대한 실망감이 짙게 묻어났다.
아리는 가자의 제노사이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건 대학생으로서의 당연한 의무라며 1968년 반전 운동에 참여한 선배들도 농성장을 지지 방문했다. 우리도 그들의 유산과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슈딥토 라흐만은 지금 이스라엘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이든이다. 미국은 가자에서 이스라엘군의 만행을 더 이상 방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150여명이 연행된 뉴욕대(NYU)의 경우 학교 측이 경영대학원 앞 광장을 판자 가벽을 세워 봉쇄한 탓에 인근 워싱턴스퀘어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학생 단체와 노조 등이 함께 연 집회에서는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는 구호와 함께 우리의 돈이 제노사이드 지원에 쓰이는 것을 반대한다. 가자에서 4만명이 죽었다. NYU도 피에 물들었다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
NYU 박사과정생인 줄리엔은 너무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견디지 못해 시위에 동참하는 이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세계에 반유대주의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여기에선 발 붙일 곳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컬럼비아대 시위 집행부 대변인 격인 ‘컬럼비아대 아파르트헤이트 투자 회수 연합’(CUAD) 회원 키마니 제임스가 과거 시오니스트는 살 자격이 없다고 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출입을 금지당하는 등 반유대주의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상당수 진보 성향을 띠는 대학생들의 반전 시위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이 처한 곤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시위에 나선 다수의 컬럼비아대와 NYU 학생들은 도널드 트럼프는 끔찍하다면서도 바이든이라고 더 나은 선택일 지 모르겠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일방적인 이스라엘 지지와 무기 지원 결정이 가자 전쟁을 지속시키는 주된 원인이라는 인식도 드러냈다.
미 동부에서 시작된 대학가 반전 시위는 남부, 중부, 서부로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27일에도 노스이스턴대, 애리조나주립대, 인디애나대 등에서 200여명이 연행됐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8일 컬럼비아대 시위 진압 이후 미 전역에서 연행된 학생이 700여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세계 2위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한국 제품이 중국, 일본 등 경쟁국보다 비교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국 바이어가 본 한국 소비제품 경쟁력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2∼3월 한국 소비재를 수입·판매하는 중국 바이어 276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와 최근 중국 소비시장 분석 자료 등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주된 이유로 품질(46.7%)을 들었다. 이어 가격(17.0%), 디자인(12.3%), 브랜드(12.0%)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 바이어들은 한국 제품은 중국에서도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일본산과 비교해서는 품질(26.5%)이, 중국산과 비교하면 가격(51.1%)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또 한국 제품은 동남아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약하고, 미국·유럽 제품 대비 브랜드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바이어 응답자의 55.8%는 코로나19 이후 한국 상품의 인기가 비슷하거나 상승했다고 대답했지만, 44.2%는 한국 상품 인기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중국 상품이 늘어나면서 인기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 제품을 취급하는 중국 바이어의 47.1%는 미국, 일본에 비해 호감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으며, 앞으로도 한국 제품을 계속 구매할 계획이라는 응답자가 70.3%에 달했다.
중국 바이어들은 향후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제품으로 화장품, 미용용품, 식품, 의료보건용품 등을 꼽았으며, K-뷰티와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보희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최근 중국 소비시장 내에서 Z세대가 급부상하며 품질과 가격을 꼼꼼히 비교하여 구매하는 이성소비(합리적 가성비 추구)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며 일본·중국제품 이상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후 발표될 내수 부양책인 이구환신(소비재 보상판매) 정책의 실시 기간과 지역, 대상 제품 등 세부 내용에 대한 모니터링과 함께 활용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무역협회는 중국 바이어들이 한국제품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습득하는 경로인 중국 현지 전시회·상담회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국제소비재박람회에 참가해 한국 프리미엄 소비재, 한국 의료기관 등을 홍보했다.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는 중국 청두에서 K-소비재 판촉전과 현지 유통망 초청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정부의 소비 활성화 기조에 대응해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앞다투어 중국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우리 중고급 소비재의 중국 이도면세 시장과 내륙 중심 도시를 중심으로 한 신흥 소비재 시장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진출을 돕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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