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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기록 회수한 날’ 이종섭과 통화했던 윤 대통령…임기훈 국방비서관·신범철 국방부 차관과도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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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수사단이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날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정황이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수사단이 기록을 이첩한 직후 국방부 장차관 등에게 수차례 전화했고,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도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 국방부와 해병대가 채 상병 사건 수사기록 이첩으로 분주했던 날인 만큼 윤 대통령과 참모들의 움직임은 이와 무관치 않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경향신문이 확보한 임 전 비서관과 유 법무관리관 등의 통신내역을 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2일 오후 1시25분에 임 전 비서관과 통화했다. 오후 4시21분에는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통화했다.
해병대 수사단이 당일 오전 11시50분쯤 경북경찰청에 초동수사기록을 이첩하고, 국방부 검찰단이 오후 7시20분쯤 경찰로부터 해당 기록을 회수한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윤 대통령이 임 전 비서관과 통화하기 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도 세 차례 통화한 사실은 이미 밝혀졌다. 당시 이 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 출장 중이었다.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 전 비서관은 같은 날 임 전 비서관, 유 법무관리관과 수차례 통화했다. 임 전 비서관과는 낮 12시14분과 12시29분에 각각 44초, 36초 통화했다. 12시39분에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임 전 비서관은 오후 1시42분 유 법무관리관에게 전화를 걸어 2분12초 통화했다. 유 법무관리관은 이 통화 직후인 오후 1시50분쯤 경북경찰청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채 상병 사건 수사기록 회수 방침을 밝혔다. 임 전 비서관과 이 전 비서관은 이후에도 수차례 통화했다.
이 전 비서관, 임 전 비서관, 유 법무관리관 등은 수사외압 의혹의 중심에 있다. 유 법무관리관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게 ‘혐의자 및 혐의 내용을 제외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당사자로 지목돼 있다. 임 전 비서관은 채 상병 사건 이첩 전후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통화한 정황이 드러나 있다.
박 대령 측은 윤 대통령이 국방부 장차관, 국방비서관 등과 직접 통화한 상황이 일반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 대령 측 김규현 인스타그램 팔로워 구매 변호사는 이종섭 전 장관에 이어 신 전 차관, 임 전 비서관 등에게 공통적으로 물었을 내용은 채 상병 사건 기록 회수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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