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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자치정부, EU 찾아 “가자지구도 통치”…낮은 주민 지지율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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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가 가자지구 전쟁 이후의 통치 체제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통치 중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가자지구로 되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유럽연합(EU)은 PA 무함마드 무스타파 총리를 초청해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민심을 잃은 PA를 개혁하고 팔레스타인 평화 해법을 도출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엘파이스 등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무스타파 총리는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교장관과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에서 회담을 마친 후 취재진에게 PA는 향후 가자지구를 포함해 모든 팔레스타인 영토를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EU는 무스타파 총리를 초대해 고위급 회의를 열고, 지난 3월 새로 출범한 PA 내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유엔·국제통화기금(IMF) 관계자와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등 중동국가 외교장관, 호주·영국·캐나다 등의 고위 관리들도 참석했다.
이날 EU는 세금으로 PA에 자금 압박을 하는 이스라엘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1994년 오슬로 협정에 따라 팔레스타인 역내에서 세금을 징수해 금액 중 일부를 PA에 전달하는 식으로 세수를 운용해왔다.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스라엘은 노르웨이의 중재로 팔레스타인에서 걷은 세금을 노르웨이로 보내고, 노르웨이가 해당 금액을 PA로 이체하는 안이 담긴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협정을 맺었다. 하지만 노르웨이·스페인·아일랜드 등 유럽 3국이 팔레스타인 독립을 지지한다고 발표한 지난 22일,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은 이 협정을 파기해야 한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서한을 보냈다.
다만 PA가 가자지구를 통치하기까지 이스라엘의 반대 등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PA는 2007년 하마스와 권력다툼 끝에 가자지구 인스타 좋아요 늘리기 통치권을 잃었다. 현지 주민들의 하마스 지지율이 더 높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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