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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엔비디아 ‘불꽃’ 실적…“AI 산업혁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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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젠슨 황 새 유형 AI 공장 구축…내년에도 공급 초과 수요 전망차세대 AI칩 ‘블랙웰’ 4분기 출시 예고…K반도체 HBM 수혜 기대
차세대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우리는 다음 성장의 물결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매출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낙관론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다. 1개당 5000만원이 넘는 엔비디아 AI칩을 대형 빅테크 기업들이 수만~수십만개씩 경쟁적으로 사들인 데 따른 결과다.
이날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이 260억440만달러(약 35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의 71억9200만달러 대비 2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246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169억900만달러(약 23조원)로 1년 전의 21억4000만달러 대비 7.9배 성장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인 128억3000만달러를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대부분 수익이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에서 나왔다. 1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226억달러(약 30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427% 급증했다. 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이 생성형 AI용 서버를 마련하기 위해 엔비디아 ‘H100’ 같은 칩을 대거 사들이면서 매출이 수직상승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큰손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기능을 개발하는 테슬라의 AI 클러스터에 H100 3만5000개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황 CEO는 각 기업들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1조달러 규모의 기존 데이터센터를 가속화된 컴퓨팅으로 전환하고, 새 유형의 데이터센터인 ‘AI 공장’을 구축해 AI를 생산하고 있다며 AI는 거의 모든 산업에 상당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챗GPT 출시로 생성형 AI 시대가 열리면서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인 H100 등이 필수재로 떠올랐다. AI 가속기는 GPU에 SK하이닉스 등의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붙여 만든다.
엔비디아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차세대 AI칩 ‘블랙웰’을 올해 4분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현재 애용되는 H100은 ‘호퍼’ 플랫폼에 해당한다. 블랙웰은 호퍼 칩보다 2배 더 강력하고 AI 추론 시간도 5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웰 기반 ‘B200’ 칩에는 5세대 HBM인 HBM3E 8개가 탑재된다. 현재까지 SK하이닉스가 유일하게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납품을 위해 샘플을 제공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직원과 투자자들이 더 수월하게 주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 주식을 1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다음달 6일(현지시간) 시장 마감 당시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다음날인 7일 시장 마감 후 9주를 추가로 받게 된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6% 이상 급등하며 시간외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섰다.
카카오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151억여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과징금이다. 카카오는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카카오에 대해 151억4196만원의 과징금과 7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되고 인스타 팔로워 구매 있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익명채팅인 오픈채팅방을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오픈채팅에선 일반채팅에 보이는 실명이나 전화번호가 뜨지 않고, 개인이 설정한 닉네임만 보인다. 다만 시스템에서 이용자를 식별하기 위한 고유 ID가 주어진다. 문제는 오픈채팅방의 ID 뒷자리가 일반채팅방에서 주어지는 회원일련번호 일부와 같았다는 점이다.
해커는 우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의 보안 취약점을 파고들어 오픈채팅 이용자들의 고유 ID를 확보했다. 다음으로 카카오톡 ‘친구추가’에서 휴대전화번호를 무작위 대량으로 등록해 일반채팅 이용자 정보도 확보했다. 이들 정보를 회원일련번호를 기준으로 대조해 서로 겹치는 이용자들을 찾아냈다. 불법 프로그램으로 이 과정을 반복해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생성·판매할 수 있었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가 서비스 설계·운영 과정에서 ‘안전조치 의무’를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2020년 8월 이전 만들어진 오픈채팅방은 참여자의 임시 ID를 암호화하지 않아 회원일련번호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오픈채팅방 공지 기능에서 편법으로 암호화된 ID의 일련번호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개인정보위는 또 카카오가 오픈채팅방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신고와 이용자 통지를 하지 않아 ‘유출 신고·통지 의무’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오픈채팅방은 취미나 주식 등의 주제로 개설된 경우가 많다. 해당 이용자들의 정보를 빼돌리면 특정 주제에 맞는 스팸 발송, 개인적 접촉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경찰 조사 중인 이번 사건으로 6만5000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고는 전체 매출액 기준이 아닌 위법행위 관련 매출의 3%를 부과하도록 한 기존 법이 적용됐음에도 한국 기업 역대 최대 과징금이 부과됐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톡과 같이 대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보안 취약점을 상시적으로 점검·개선하는 한편, 설계·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점검과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부분에 대한 시스템 개선 조치는 완료됐다.
카카오는 현재 모든 온라인 서비스에 이용되고 있는 회원일련번호 자체는 숫자로 된 문자열이어서 개인정보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 자체로는 개인을 식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커가 불법적으로 자체 수집해 만든 정보가 문제가 된 것이지, 카카오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카카오는 개인정보위에 적극적으로 소명했으나 이 같은 결과가 나오게 되어 매우 아쉽다며 행정소송을 포함한 다양한 조치 및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으로부터 다양한 기회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핵심은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응용 서비스)’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은 규제하되, 기술은 규제하지 않아야만 혁신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AI 글로벌포럼’ 개회식이 열린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존슨 강당 무대에 ‘AI 4대 천왕’으로 꼽히는 앤드류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올랐다. 응 교수는 전날 한국 음악을 듣고 영감을 얻어 ‘AI 글로벌포럼송’을 만들었다고 했다. 애니메이션 주제가 같은 노래가 흘러나오자 좌중에 웃음이 인스타 팔로워 구매 번졌다. 누구나 손쉽게 음악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생성형 AI가 다양한 ‘기회’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지만, 당장 저작권 침해 등 AI ‘안전성’에 대한 여러 우려도 나올 수밖에 없다.
응 교수는 AI 규제의 방향을 ‘전기모터’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전기모터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의 안전성을 높이려는 고민을 해야지, 전기모터 자체의 안전성에 집중하면 기술 발전이 더뎌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리케이션 규제를 통해 위험을 줄이되, 혁신은 느려지지 않도록 하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명한 AI 기술을 위한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기후위기와 같은 전 지구적 이슈 대응에서도 AI 기술이 해법을 찾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계 차원의 AI 논의를 이어간 이날 포럼에선 오픈AI·구글·마이크로소프트·앤트로픽·IBM·세일즈포스·코히어 등 해외 기업과 네이버·카카오·SK텔레콤·KT·LG AI 연구원·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 총 14곳이 안전한 AI 사용을 위한 ‘서울 기업 서약’을 발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워터마크로 식별 조치하고 국제표준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 AI 지속 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위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투자하고 전문 인력을 육성할 것, 사회적 취약 계층을 위한 AI 서비스를 출시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장려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국내외 주요 IT 기업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한 포럼은 오전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과 오후 전문가 세션으로 나뉘어 열렸다. 이날 전문가들은 AI 윤리와 디지털 권리 보장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갔다. 기업 측 참석자들은 AI 혁신과 안전 간의 균형을, 국제기구 참석자들은 책임있는 AI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디지털 포용성을 중요 주제로 다룬 이번 포럼에서 ‘젠더 격차’가 다뤄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만다 마냐메 보편적디지털권리연합 고문은 모든 계층의 다양성 보호를 위해선 기술을 통한 젠더 편향성 철폐도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글로벌 빅테크들이 여러 국가에서 현지 법을 피하는 것을 규제하기 위한 국제적 협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많은 국가들과 국제기관들이 새로운 규제를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 규제 방향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여서 표준화된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과거 우려했던 정보 격차보다 AI 격차는 더욱 크게 될 것이기 때문에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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