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문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커다란 눈에 담긴 ‘드라마’···그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극이 열린다 > 고객문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커다란 눈에 담긴 ‘드라마’···그의 시선이 닿는 곳마다 극이 열린다

페이지 정보

본문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쏟아질 듯 크고 날카로운 눈과 봉긋하게 솟아오른 광대. 배우 안야 테일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조이(28)는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얼굴을 지녔다. 그의 커다란 눈은 입보다 많은 것을 말한다.
22일 개봉하는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주인공 ‘퓨리오사’ 역시 마찬가지다. 안야 테일러 조이가 연기한 퓨리오사는 단 30마디의 대사 만으로 2시간28분의 러닝타임을 이끈다. 스펙터클 대신 드라마에 힘을 쏟은 이번 영화가 적은 대사로도 설득력을 가진 것은 ‘차세대 호러퀸’에서 대세 배우가 된 안야 테일러 조이 덕분이다.
안야 테일러 조이는 지금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20대 배우 중 하나다. 2014년 영국 드라마로 데뷔한 그는 이듬해 공포 영화 <더 위치>(2015)를 시작으로 영화계에 진출했다. 그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이 영화로 테일러 조이는 ‘차세대 호러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M. 나이트 샤말란 영화 <23 아이덴티티>의 제임스 맥어보이 상대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영국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 제인 오스틴 소설 원작의 로맨스 영화 <엠마>(2020)에서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차근차근 연기 경력을 쌓던 테일러 조이는 운명 같은 작품을 만난다. 2021년 넷플릭스을 통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퀸스 갬빗>이다. 1960년대 온통 남성뿐인 체스계에 등장한 천재 체스 플레이어 ‘베스 하먼’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는 공개 4주 만에 세계 6200만 계정이 시청하며 큰 히트를 쳤다. 역대 넷플릭스 미니 시리즈 사상 최고 시청자수 기록이었다. 테일러 조이는 자신감과 혼란, 외로움이 공존하는 모순적인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고 단숨에 ‘대세 스타’가 됐다.
영화계 거장들의 러브콜이 잇따른 건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더 메뉴>,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등 공포 스릴러 장르에서 독특한 분위기를 뽐낸 데 이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의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40년의 역사를 지닌 프랜차이즈 <매드맥스> 시리즈에서 샤를리즈 테론에 이어 퓨리오사 역을 꿰찼다. 지난 2월 개봉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파트 2>에서는 주인공 폴(티모시 샬라메)의 동생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어지는 3편을 이끌 주요 캐릭터다.
지금은 강렬한 이미지의 테일러 조이지만 어린 시절 또래 아이들의 괴롭힘에 시달렸다. 1996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태어난 그는 아르헨티나의 대자연 속에서 유년을 보냈다. 6살 무렵 영국 런던으로 이주해 비로소 영어를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또래보다 자연과 어울리는 쪽을 편하게 느꼈다. 16살엔 학교도 그만뒀다. 2021년 미국 패션잡지 ‘엘르’와 인터뷰에서 테일러 조이는 당시를 회상하며 베스에게 체스가 필요했던 만큼 나에게는 연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나의 어디가 잘못된 걸까’‘나는 왜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할까’라는 계속되는 질문 대신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또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이 간절했어요. 18살에 <더 위치> 촬영장에서 경험한 친절함은 아주 오랜만에 숨을 쉬는 것 같은 느낌이었죠.
테일러 조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제77회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가 영화제에서 첫 베일을 벗으며 그는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갔다. 그의 다음 행보는 로맨스 영화 <더 조지>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1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각각 불러 조사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과 박 대령을 상대로 대질조사를 시도했지만 김 사령관 측 반대로 불발됐다.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이날 오전 김 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차 조사를 했다. 김 사령관은 공수처에 도착해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말한 게 맞나’는 등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에는 박 대령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박 대령 측 김정민 변호사는 박 대령과 함께 공수처에 들어서면서 권력자의 무분별한 칼춤 때문에 해병대가 다치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과 박 대령을 상대로 대질조사를 시도하려고 했으나 김 사령관 측의 거부로 이뤄지지 않았다. 김 사령관 측은 해병대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 지휘관과 부하가 대면하여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해병대에 더 큰 상처를 준다며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대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공수처의 수사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수처 수사의 관건은 국방부 고위층 선에서 마무리하느냐, 대통령실까지 겨냥하느냐다. 이미 윤 대통령만이 아니라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국가안보실 관계자 등 대통령실 관계자 다수가 이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윤 대통령 격노 발언’ 논란 외에도 국방부가 채 상병 사망 수사기록 이첩을 보류하고 이를 회수하는 국면에도 등장한다.
공수처가 대통령실 개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실 관계자들에 대한 직접적인 조사와 관련 자료 확보가 시급하다. 법조계에서는 수사 외압 의혹의 진원지인 ‘VIP 격노설’을 확인하려면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공수처가 수사를 최종 마무리하더라도 기소권이 없다는 문제가 남는다. 공수처가 채 상병 사건 수사를 끝내면 관계 서류와 증거물을 서울중앙지검에 송부해야 한다. 이후 중앙지검이 채 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의 기소와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공소유지 업무를 맡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공수처와 검찰이 다른 결론을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수사·기소권을 모두 부여한 채 상병 특검법 추진을 강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기소권을 가진 검찰의 중립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야당은 오는 28일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끝내 부결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특검법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 대통령과 여당은 공수처와 경찰의 수사를 지켜본 뒤에 특검을 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로선 채 상병 사건 수사에 매진하면서도 특검 도입 여부 등 정치권의 움직임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다.
75세 이상 노인 대상 사업, 참여 식당 모집에 어려움공장서 조리 후 경로당 등 배급…일 1000인분 규모국비·시비 지원 없어 주민센터 옥상에 채소 재배도
돼지두루치기와 감자볶음, 숙주미나리무침, 고추지, 깻잎지, 김치에 밥과 미역국.
21일 찾은 서울 마포구 망원2동 쌈지경로당엔 오전 11시 무렵이 되자 어르신들 30여명이 모였다. 각자 입맛에 맞춰 반찬을 덜어 만든 7첩반상을 놓고 삼삼오오 둘러앉아 먹는다. 이날 점심은 인근 반찬공장에서 만들어 나른 반찬과 국으로 차렸다. 밥만 이곳에서 지어 따뜻하게 내놓은 것이다.
지난달 15일 이후 이 경로당에 배달되기 시작한 반찬으로 어르신들은 매일 함께 점심식사를 한다. 소득 기준 없이 돌봄이 필요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마포구가 주 6일 무료로 한 끼를 차리는 ‘효도밥상’이다.
내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2030년이면 인구 4분의 1이 고령층이다. 하지만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 1위다.
이에 마포 지역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75세 이상 1인 가구는 누구나 집 근처 효도밥상으로 지정된 식당을 찾으면 점심을 먹을 수 있게 했다. 식당을 찾는 어르신들의 안부와 혈압·혈당 등 건강 상태를 점검해 도움이 필요하면 복지 서비스와 연계도 한다.
7개 식당에서 하루 160명분을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한 효도밥상은 1년도 안 돼 17곳, 500명분 규모까지 확대됐다. 장소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많았지만 사업에 기꺼이 참여할 식당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마포구는 직접 반찬공장을 차리기로 했다.
망원유수지 인근에 연면적 246㎡의 ‘반찬공장’을 만들었다. 영양사가 식단을 짜면 조리사와 보조원들이 매일 6가지 반찬을 해 오전에 냉장으로 배달한다.
조리시설이 없는 곳에서도 효도밥상을 차릴 수 있게 돼 경로당, 교회·사찰 같은 종교시설 등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급식소는 순식간에 33개로 늘어 하루 1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가 됐다.
마포구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식사 장소를 늘려 연말까지 1500명이 효도밥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효도밥상은 고령층 주민들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비나 시비 지원 없이 구비로만 식비를 충당하고 있어 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참여 식당에는 1인당 5000원씩 마포구가 지원하고, 주민들이 쌀 등 식자재를 기부해 보탠다. 식당 사업주는 한 끼를 위한 공간과 편의를 제공한다.
반찬공장은 1인당 4000원의 원가로 음식을 준비한다. 정책 취지에 공감하는 기업과 개인 등 1000여명의 후원자가 생긴 것은 호신호다. 4월 기준 기탁금품은 약 10억원에 달한다.
마포구는 16개 동주민센터의 옥상에 상추 등을 키울 수 있는 스마트팜을 설치해 직접 채소류를 재배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주말농장을 하는 주민들과 약정을 맺어 수확물 일부를 효도밥상의 식재료로 활용하는 등 부족한 예산을 극복할 여러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