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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이슈화하는 국힘, 민주 “김건희 여사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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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황후 특혜라며 ‘김정숙 특검’을 주장하는 등 이슈화하고 있다.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공세에 맞불을 놓은 것이다.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사실관계를 설명하며 김건희 여사 물타기라고 방어에 나섰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누가 봐도 특혜성 혈세 관광을 단독 외교라고 포장하는 것은 염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최근 회고록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단독 외교’로 표현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성 사무총장은 4억에 가까운 혈세를 들여 인도를 방문했는데 외교 성과는 (타지마할에서 찍은) 단독 사진 한 장 뿐이라며 당시 다른 관광객의 출입 통제가 이뤄졌다고 한다. 누가 봐도 황후 특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개인의 욕망을 채우는데 국민 혈세를 사용하고도 진실을 덮으려는 정치를 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했다.
같은당 배현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사안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의 회고록 주장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며 지금 수사가 여의치 않다면 ‘김정숙 특검’으로 관련 공무원에게 (누가) 본인의 직권을 남용해서 시켰고, 항목에 맞지 않는 예산을 지출해 영부인이 관광을 다녀오게 했는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2018년 7월 인도를 방문했던 대통령이 4개월 만에 다시 인도를 방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인도 측이 (그래도) 한국의 고위급 인사를 보내달라 요청하고 외교당국자들 간의 실무협상 과정에서 김정숙 여사를 파견하는 게 좋겠다고 결론난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타지마할을 방문한 것도 역시 인도 측의 요청이었다며 인도는 해외 정상이 방문했을 때 늘 초청해 타지마할을 자랑하고 홍보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했을 때도 인도 측에서 타지마할 방문을 요청했지만 당시엔 문 전 대통령 일정상 방문이 불가능했다는 부연 설명도 했다. 그는 이어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안동을 방문한 것과 유사한 것이라며 (관광이 아니라) 외교 일정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진 의장은 그러면서 억지 생트집으로 물타기하려 하지 말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라고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정숙 여사 앞으로 온 인도 측의 초청장을 ‘아직 확인 못해봤다’는 외교부 관계자의 발언에 대해서도 명백한 거짓말이자 외교부의 장난질이라고 반발했다.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었던 윤건영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말하며 평산마을 비서실은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해 김정숙 여사 앞으로 온 인도 모디 총리의 초청장이 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 정부의 외교부도 당연히 알고 있는 내용이고 금방 확인이 가능한 사안인데 교묘한 말장난이라며 어설픈 정치질은 그만두고 본업에 충실하기 바란다라고 외교부를 질타했다.
‘연세대 기숙사 건물 바닥이 기울고 있어요’ ‘이러다가 무너지는 것 아닌가요?’
지난 18~19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기숙사 가운데 한 곳인 ‘우정원’이 발칵 뒤집혔다. 건물 내 여러 곳에서 균열과 뒤틀림 등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우정원 기숙사 지하 1층 ‘셀프키친’ 바닥이 기울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곧이어 ‘기숙사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다. 우정원을 준공한 건설사가 부실 공사로 유명한 건설사라는 주장과 함께 평소에도 건물 내 진동과 소음이 심했다는 얘기도 올라왔다.
학생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기숙사는 국내 한 대형 건설사가 지어 2014년 기증한 것이다. 연면적 6600㎡,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다.
이날 현장을 찾아가봤다. 기숙사 지하 1층 ‘셀프키친’은 바닥 한편이 불룩하게 솟아오른 상태였다. 솟은 부분은 타일이 손상돼 있었다. 곳곳에 ‘바닥 조심 수리 예정’이라는 안내문이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붙어 있었다.
일부 학생들은 급히 거처를 옮겼지만 집이 먼 학생들은 대피할 곳을 찾느라 분주했다. 학생들은 최근 들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아파트 부실 공사’를 떠올리며 불안에 떠는 모습이었다. 윤모씨(20)는 온라인에 올라온 글을 보고 불안해서 당분간 나가 있을 계획이라면서 집이 먼 친구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기숙사에 남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학교 측의 무신경한 대응이 불안을 더 키운 측면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연세대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하면서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며 총학생회를 통해 관련 조치 내용에 대해 공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숙사 내 방송 공지 등이 이뤄지지 않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상황을 파악하게 되면서 불안감이 더 커졌다는 불만들이 쏟아졌다.
학교 측과 서대문구청은 건물에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고 거듭 밝혔다. 하지만 파문이 확산되자 연세대는 우정원에 대한 정밀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서울시 및 서대문구청 관계자와 합동점검 결과 구조적 결함이 없었고 단순한 바닥 마감재의 부착상태 불량으로 안전을 우려할 정황이 없었다며 21일부터 전문업체를 통해 우정원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셀프키친 바닥 상태와 함께 외부 건물 기울기 등 전체 건물에 대해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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