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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남아공에서도 “경남서 한 달간 여행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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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이 외국인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외국인·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달 여행하기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94명이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1개월여 만에 미국·캐나다·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이집트·남아프리카공화국 등 7개국에서 외국인이 신청했다.
경남도는 ‘K-드라마’로 한국에 좋은 이미지를 가진 외국인들이 많이 신청한 것으로 분석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재외 동포를 대상으로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했지만, 6명만 신청할 정도로 호응이 없었다.
경남도는 올해 재외 동포에 외국인까지 신청 대상을 확대했다. 영어·일본어·중국어로 된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 홍보자료를 지난 3월 외국 한국문화원 34곳에도 보냈다.
여행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은 홍보자료에 적힌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경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를 신청할 수 있다.
경남을 여행하는 외국인들은 5박 이상 숙박확인서를 제출하면 경남도는 1명당 하루 5만 원까지 숙박비를 지원한다. 숙박비와 별도로 관광시설 체험비도 1명당 7만~10만 원을 준다.
여행을 마친 외국인들은 경남 관광지,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여행 경험 등을 개인 사회관계망(SNS)에 올려야 한다. 경남도는 외국인 대상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이 호응이 좋아 추경예산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국내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남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지난 한해 동안 관광객 1234명이 다녀갔다.
한국인들이 꼼장어를 본격적으로 먹은 것은 근대 이후로 추정된다. 뱀장어나 갯장어에 관한 기록에 비해 꼼장어와 관련된 고문헌 기록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부산의 대표 명물인 꼼장어를 이 지역 사람들이 먹기 시작한 것은 일제 강점기 때다. 당시 일본인들은 꼼장어의 부드럽고 질긴 껍질을 나막신 끈이나 모자 테두리 등으로 애용했다. 일본인들은 부산 광복동 일대에 있던 꼼장어 피혁공장에서 가죽만 취하고, 꼼장어 고기를 버리거나 헐값에 팔아넘겼다. 이를 조선인들이 사와서 허기를 면하려 구워 먹던 것이 지금의 자갈치 시장을 중심으로 한 꼼장어 구이의 시초다.
나도원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강의교수는 책 <부산미각> 중 꼼장어 식문화를 소개한 글에서 옛날에는 버려지던 꼼장어가 요즘은 장어보다 귀한 취급을 받으니 참 격세지감이라며 꼼장어처럼 역사와 시대의 굴곡을 따라 쓸모 있고 없고를 반복한 물고기가 또 있을까라며 생각에 잠긴다.
재첩국, 돼지국밥, 꼼장어, 낙지, 밀면… 부산지역 대표 음식들에는 이야기가 있다. 부산포라는 작은 어촌마을이었던 부산에는 개항기,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이주민과 피란민이 모여 다채로운 음식문화를 만들었다. 최근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부산미각>은 부산에 오래 살며 부산 음식을 먹고 자란 인문학자 열네 명이 ‘부산의 맛’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재첩국에 얽힌 ‘재치국 아지매’의 이야기, ‘경상도 냉면’이라 불린 밀면에 얽힌 피란민의 애환 등 부산지역 사람들의 삶을 통해 부산의 로컬 푸드에 대해 소개한다.
책은 최진아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등 주로 부산지역에서 강의하고 공부하는 학자들이 함께 썼다. 2019년에 한국중국소설학회 활동 인문학자들과 함께 중국 역사와 문학 속에 얽힌 음식 이야기 <중화미각>을 썼던 최 교수가 이번에는 부산에 관심을 가진 것이 계기가 됐다. 최 교수가 부산대에 자리를 잡으면서 부산 지역 학자들과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는 음식 사교 클럽을 만들었는데, 이것이 책 집필까지 이어졌다. 구민정 문학동네 논픽션 편집팀장은 최 교수님과 저는 기본적으로 먹으면 뭐든지 해결된다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이라며 맛있는 것을 먹는 중에 자연스럽게 나온 역사와 인문학 이야기를 책으로 담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간 배경을 밝혔다.
미국 국적인 김범석 쿠팡 의장이 올해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총수(동일인) 지정에서 제외됐다. 김 의장 동생 부부가 쿠팡 계열사에 재직 중이지만 임원이 아니어서 친족의 경영 참여로 볼 수 없고 ‘예외요건’을 충족해 김 의장 대신 법인 ‘주식회사 쿠팡’이 재벌 총수로 지정됐다는게 공정위 설명이다. 그러나 외국인 총수 회피 논란을 촉발한 김 의장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총수 지정을 피하면서 ‘쿠팡 봐주기’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가 15일 발표한 ‘2024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을 보면 대기업집단 중 쿠팡과 두나무 두 곳은 사람이 아닌 법인이 총수로 지정됐다. 그간 미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총수 지정에서 제외됐던 김 의장은 4년 연속 공정위 감시를 피하게 됐다.
공정위는 매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해 감시한다.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규제로, 대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총수는 본인 및 친인척과 관련된 출자·자금거래 등 내역을 공시해야하고 사익 편취 감시도 받게 된다.
다만 김 의장은 외국인 총수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그간 총수 지정을 피했는데, 해마다 논란이 되자 공정위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검은 머리 외국인’도 총수로 지정할 수 있는 동일인 판단 기준을 마련했다.
그러면서 법인을 총수로 정할 수 있는 예외요건 4가지를 정했다. ①동일인을 자연인으로 보든 법인으로 보든 기업집단의 범위가 동일하고 ②기업집단을 지배하는 개인이 최상단 회사를 제외한 국내 계열회사에 출자하지 않으며 ③해당 개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사에 출자하거나 임원 재직 등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④개인 및 친족과 국내 계열사 사이에 채무보증이나 자금 대차가 없는 경우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사람)이 있더라도 법인을 총수로 지정할 수 있다.
공정위는 동일인(총수)을 법인으로 보더라도 동일인을 자연인으로 볼 때와 국내 계열회사의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김범석)의 친족들의 계열회사 출자나 임원재직 등 경영참여가 없으며, 자금대차·채무보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외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의장의 친족 경영참여 여부는 논란거리로 남아있다. 미국 쿠팡 본사의 미등기 임원인 김 의장 동생 부부는 현재 쿠팡 한국 법인에서 각각 글로벌 물류효율 개선총괄과 인사관리전산시스템 운영총괄로 재직 중이다. 연봉은 5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쿠팡의 임원급 연봉이 약 30억원인 점, 김 의장 동생 부부와 비슷한 직급이 140명 가량 존재하는 점 등을 이유로 이들 부부는 쿠팡의 임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쿠팡은 경영에 대해 이사회 또는 대표이사가 결정하고 있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동생 내외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소명하고 있다며 쿠팡과 김 의장은 시행령상 예외요건을 인지하고 있고, 위반 시 동일인 변경 및 제재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행령 개정이 ‘쿠팡 봐주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 기업집단의 이해에 따라 시행령 개정이 추진되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시행령상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김범석 등도 당연히 동일인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올해 공정위가 지정한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은 88개로, 이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48개 곳이다.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현대해상·영원·대신증권·하이브·소노인터내셔널·원익·파라다이스 등 7곳이다.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업 주력집단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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