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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감다 뛰쳐나와” 깜짝 놀란 광주·전남…원전 등 피해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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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한 12일 인접 지역인 광주와 전남에도 적지 않은 진동이 전해지며 시·도민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안군에서 80여km 떨어진 광주 북구 용봉동 한 건물 3층에 거주하는 신모씨(54)는 머리를 감고 있었는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세면대와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줄기가 2~3초간 세차게 흔들렸다고 인스타 팔로우 구매 말했다. 머리를 말리지도 못한 채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는 그는 혹시라도 건물이 무너지는 게 아닌지 식겁했다며 조금 전 직장에 출근한 딸이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부안군과 더 인접해 있는 전남 장성군과 담양군 주민들은 더 큰 진동을 느꼈다. 장성군 진원면에 거주하는 최모씨(67)는 유리창이 깨지는 게 아닌가 우려가 들 정도로 심하게 흔들렸다며 이런 일이 처음이라 아직도 심장이 떨린다고 말했다.
한빛원전 인스타 팔로우 구매 인근인 영광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한빛원전원은 부안군과의 거리가 40여km로 국내 원전 중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함평 월야면에 거주하는 박모씨(47)는 땅이 크게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바로 인근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원전이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빛원전은 지진으로 인한 영향은 없으며 발전 설비 역시 모두 정상 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진은 오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4.8 규모로 발생했다. 전북에서 4.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진의 여파로 전남 장성·담양군은 진도 4, 광주 등 다른 전남지역은 진도 2~3 정도의 진동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광주에서 23건, 전남에서 23건 등 총 46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됐다. 직접적인 피해 신고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비상체계를 유지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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