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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빈 페트병 소리에 귀 ‘쫑긋’…‘서울형 쓰레기통’ 시범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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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도심 길가에 쓰레기통을 줄였던 서울시가 새로운 디자인의 ‘서울형 쓰레기통’을 개발해 도심 15곳에 시범 설치했다.
서울시는 8일 시민과 환경공무관(환경미화원),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서울형 쓰레기통을 개발하고 청와대와 열린송현공원 인근, 서울시청,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 버스정류장, 마로니에공원 입구 등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기존 서울시의 쓰레기통은 사각형에 색상도 어두워 눈에 띄지 않았고, 투입구가 작아 쓰레기를 버리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기에 미관상 이유, 가정용 쓰레기 투기 등의 문제가 있다며 도심에 쓰레기통을 줄이다 보니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문제도 있었다.
서울시는 쓰레기통의 부정적인 이미지도 덜어내고 쓰레기가 쌓이고 악취가 나는 등의 문제도 함께 해결할 새 디자인을 모색했다.
새로 개발된 서울형 쓰레기통은 원통형 몸통에 둥근 뚜껑이 덮인 모습을 하고 있다. 크기도 커서 쓰레기를 최대 100ℓ까지 담을 수 있다. 기존 쓰레기통보다 투입구를 키워 통에 넣지 못한 쓰레기가 주변에 쌓이는 문제를 없앴다. 웃는 표정을 표현한 디자인도 있다. 투입구를 웃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입 모양 형태로 만들었고, 그 위 뚜껑에는 눈을 두 개 그려 넣은 것이다.
장소 및 목적에 따라 뚜껑에 귀 모양 등 다양한 장식을 달 수 있는 특화형 디자인도 함께 개발됐다. 재활용 쓰레기통(사진)은 식별이 쉽도록 채도가 밝은 녹색을 적용했다. 투입구의 크기를 늘릴 뿐 아니라 높이도 올려 허리를 숙이지 않고 쓰레기를 버리도록 했고, 가벼운 재질로 쓰레기통을 만들어 환경공무관이 쓰레기통을 비울 때 손목에 심하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디자인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쓰레기통을 중구, 종로구, 동대문구 등 도심에 주로 설치한 뒤 향후 디자인을 보완해 쓰레기통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새로운 가로 쓰레기통은 도시 경관과 편의성, 즐거움 등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으로, 도심 생활 품질을 향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을 바라보는 구도는 대체로 심판론에 입각해 있다. 이에 따라 선거 결과 또한, 현 정부 탄생의 시점에서 출발해 여야의 경쟁 릴레이 간 득점과 실점의 비교 우위로 해석하는 듯하다. 승자독식의 선거가 이런 식의 차악선택의 한계를 내재하고 있다는 주장은 흔히 볼 수 있다. 주지하듯 두 정치세력이 서로를 심판하며 번갈아 집권해온 것이 우리 정치의 불행이자 현실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심판’이 실현되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2020년 총선을 떠올려본다. 감염병의 유행으로 비닐장갑까지 껴가며 투표했던 2020년 4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위성정당은 180석을 차지했다. 단독 180석이 갖는 함의는 중단 없는 개혁이었다. 국회의장, 상임위원장 다수를 확보하여 원구성의 주도권을 가졌고 신속처리안건 단독추진이나 필리버스터 중단도 가능한 만큼 강력한 입법권이 부여되었다. 사실상 야당의 견제수단이 사라진 데에 많은 이들은 일하는 국회를 주문하면서도 ‘권력의 분점’을 요구했다. 절대적 우위의 힘이 야당의 무력화가 아닌 여러 위협에 맞서 새로운 사회협약을 창출하기 위한 설득의 힘으로 활용되길 주문했다. 특히 ‘촛불연합’에 기대를 걸던 이들은 미국의 뉴딜연합을 거론하며 팬데믹이 초래한 사회경제적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다수연합 구축을 요구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권력의 독점은 더 강화되었다. 적대정치와 정치적 양극화는 심화되었다. 막강한 권한은 설득과 타협 없이 자유롭게 행사되었다. 여러 개혁입법은 21대 국회와 정부에 의해 거부되거나 미뤄졌다. 2020년으로부터 2년 뒤, 민주당은 ‘심판’되었고 현 정부가 출범했다. 그리고 다시 2년 뒤, 심판의 시간이 찾아왔다고들 한다.
심판이 우리 정치에 대한 척도이자 민심의 나침반이라면, 심판을 통해 우리 사회는 나아지고 있는 걸까. 우리가 처한 위기는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재생산의 위기, 기후위기와 생태위기, 정치와 민주주의의 위기, 전쟁과 폭력 등 모든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날 뿐 아니라, 모두 그 해결이 시급하고 서로 너무나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도대체 어디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지주형)인데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말해지지 않은 채 선거가 종료되고 있다. 넷플릭스 SF 드라마 <삼체> 속의 주인공들은 무려 400년 뒤에나 도래할 위기를 막기 위해 대응단을 구성하고 지혜를 모으지만, 우리는 당장의 위기마저도 외면한다.
내전의 기운마저 감돈다. 새 국회가 온갖 위기에 맞서는 전초기지가 되는 대신 ‘응징과 보복’의 주전장이 될 기세다. 한쪽 세력에 올라탄 일부 진보정치와 진보운동도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입법자의 역할보다는 내전에 관심이 큰 듯하다. 그들이 2년 전에 심판된 세력에게 투항한 것도 거악과의 전쟁이라는 세계관에 기인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선거가 희망이라면, 그 희망은 번갈아 가며 심판하고 심판되며 집권하는 두 정치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자주적이고 독자적인 미래를 그리는 이들에게 있을 것이라 믿는다.
석탄발전은 멈춰도 우리의 삶은 멈출 수 없다
세월호 세대가 자랐다
임태훈의 ‘양심’으로 확인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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