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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힘 지도부 만나고 야당 때리기···대권 기지개 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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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서울과 경기 지역 총선 당선인·낙선인들을 차례로 챙기고 5일엔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대해 만찬을 한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외직구 규제, 지구당 부활에 이어 야당을 때리는 정치 메시지까지 의견 개진 폭도 커졌다. 4·10 총선이 끝난 후 대선 잠룡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은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엄태영·김용태·전주혜 비대위원을 초대해 만찬 회동을 한다. 참석이 예정된 한 인사는 통화에서 비대위가 출범할 당시 환영하는 취지로 만찬이 잡혔다며 시간 조정이 어려워 이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회동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촉발한 지구당 부활론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을지 주목된다. 오 시장은 2004년 일명 ‘오세훈법(정당법 개정안)’을 주도하며 지구당 폐지에 앞장섰다.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지구당 부활을 두고 지구당은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극 제왕적 당대표를 강화할 뿐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오 시장은 총선 후 서울 지역에 출마했던 국민의힘 낙선자들, 서울과 경기 지역 여야 당선인들, 국민의힘 비례대표들을 초대해 ‘식사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권에선 향후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여의도로 보폭을 넓힌다는 해석이 나왔다.
오 시장이 SNS에서 야당 때리기에 나선 점도 눈에 띈다. 그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금개혁 관련 모수개혁 처리 제안을 비판했다. 그는 SNS에서 모수개혁은 더 내고 더 받는 것인데 국민연금 고갈시점이 고작 9년 늘어난다. 더더욱 중요한 것은 세대 형평성 문제는 건드리지도 못한다며 이재명 대표가 모수개혁을 재촉하는 건 ‘불량품’을 내놓고 빨리 사라고 종용하는 듯하다고 했다.
그는 전날엔 민주당의 ‘대북송금 검찰조작 특검법’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 1심 판결을 나흘 앞두고 발의한 일명 이화영 특검으로 ‘사전 면죄부’라도 받으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지난 3일엔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인 정·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사업을 폄하하고 있다며 저출생을 위해 무슨 일을 하셨냐고 날을 세웠다.
지난달엔 SNS에서 해외직구 규제와 지구당 부활을 두고 한 전 위원장과 각을 세우기도 했다. 이를 통해 여권 잠룡 중 지지율 1위인 한 전 위원장과 맞수 이미지를 형성하려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배우자 김정숙 여사에 대한 국민의힘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주장에 5일 점입가경으로 논란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며 제기된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지난달 17일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 발간계기로 김 여사 외유 논란이 불거진 후 문 전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건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최근 논란에 대해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여서 그러다가 말겠거니 했다며 몇가지 기본적인 사실을 밝힌다고 했다.
그는 ‘호화 출장’ 주장에 대해 대통령 부부의 해외 순방 경비는 소관 부처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며 청와대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소관 부처에 물어볼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에선 2018년 11월4일부터 7일까지 김 여사가 인도를 방문할 당시 작성된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항공 수의계약서 내용을 근거로 대표단 36명의 기내식비가 6292만원 소요됐다고 주장했다. 36명이 네 끼의 기내식을 먹었다면 1명이 끼니당 43만7000원짜리 식사를 한 셈이라고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해외 순방 시 전용기 기내식은 일반 여객기와 마찬가지로 세트로 제공된다. 더 고급음식을 주문할 수도, 먹을 수도 없다며 초호화 기내식이란 원천적으로 불가능이라고 했다.
또 해외 순방의 전용기 기내식 비용은 일반 항공기의 기내식 비용과 다를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구성의 기내식을 일회적으로 준비하는 것이어서 인건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서울공항에서 출발하기에 기내식 운반과 탑재 등에 소요되는 고정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프 초청’ 주장에 대해선 아내의 인도 순방은 아내가 원한 것이 아니다라며 세상에 어느 아내가 외교나 외국인을 만나는 일에 익숙하지도 않은 터에 멀고 먼 낯선 나라에 주빈으로 참석해 군중 앞에서 축사까지 해야 하는 일정을 혼자 수행하고 싶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내가 갈 형편이 안 돼 일단 문체부 장관이 가는 것으로 결정해뒀지만, 인도 측에서 지속해서 나의 방문을 희망하니 한·인도 관계의 발전을 위해 아내라도 대신 가는 것이 좋겠다는 외교 당국의 거듭된 건의에 따라 인도 측과 협의한 후, 나를 비롯한 여러 사람이 아내를 설득해 등 떠밀 듯이 가게 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와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한 특검을 추진하자, 국민의힘에서는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의혹을 제기해왔다.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관련자 법적 고소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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