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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의 공격, 아이 장난감 같았다” 평가 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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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이 19일(현지시간) 새벽 이뤄진 자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평가절하하면서 이스라엘 측의 중대한 후속 공격이 있을 경우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at maximum level)의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현지시간 19일 보도된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직전 공격에 대해 어젯밤 일어난 것은 공격도 아니었다며 그것은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가까운 것이었고, 드론도 아니었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스라엘이 공격에 사용한 무기 체계를 두고 드론, 미사일 등 엇갈린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 측은 드론을 거론해왔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이어 이스라엘이 우리의 이익에 맞서 새로운 모험주의를 하지 않는 한, 우리는 새로운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만약 이스라엘이 우리나라에 결정적인 행동을 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입증된다면, 우리의 대응은 즉각적이고 최대 수준일 것이며, 우리는 그들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발언은 앞서 이날 새벽 이란 본토를 겨냥해 이스라엘의 재보복 공격이 이어진 이후 나온 것이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의 발언은 결국 19일 새벽의 공격은 경미한 것이었기에 대응하지 않겠지만 앞으로 이스라엘이 수위를 높여 ‘중대한 공격’을 해 올 경우 강력한 보복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참석차 뉴욕에 체류중 NBC의 인터뷰에 응했다. 비록 언론과의 인터뷰 형식이긴 하지만 이란 정부를 대표하는 고위 인사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기조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새벽 4시쯤 이란군은 중부 이스파한에서 대공 미사일로 무인기(드론)를 격추했다. 이스라엘은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나 미국 당국자들과 내부 소식통들은 외신에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이달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지난 13일 이란이 보복 공습한 지 엿새 만이다.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지난 13일 이뤄진 이란의 대이스라엘 보복 공습에 대해 경고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13일 이스라엘 공습 당시) 하이파와 텔아비브를 타격할 수 있었고, 이스라엘의 모든 경제 항구를 겨냥할 수 있었다고 밝힌 뒤 그러나 우리의 레드라인(한계선)은 민간인이었으며, 우리는 오직 군사적 목적만 가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9일(현지시간) 연일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에 대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이 확전되지 않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경우 안정세에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총재는 이날 워싱턴특파원 간담회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세와 관련 여러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터진 상황이라며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예상보다 늦어지는 미국 금리인하 시점 등으로 인해 우리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의) 환율이 동반 약세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향후 환율 흐름에 대해 현재로서는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도 중요하지만 특히 우리처럼 석유 소비가 많은 나라는 중동 사태가 어떻게 될 지에 따라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전으로 인한 유가 폭등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교역이 타격을 입지 않을 경우에는 제 생각으로는 환율도 다시 안정 쪽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17일 워싱턴에서 처음으로 한·미·일 재무장관회의에서 3국이 원화와 엔화의 절하 속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과 관련해선 일본과 우리뿐 아니라 미국이 절하 속도가 어떤 면으로 봐도 과도하다는 것을 같이 인식한 것이 중요하다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미국보다 한국이 먼저 금리를 인하할 지 여부는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예상대로 2.3%로 내려올 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통위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이라며 지금 물가 예측의 가장 큰 변수는 유가라고 말했다. 중동 사태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가가 불안정해질 경우 하반기 물가상승률 예상치까지 도달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이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의 통화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으로부터 조금 더 독립적일 수 있게 됐다면서 지금은 금리 인상 시기가 아니라 금리 인하 시기로 다들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 춘계총회 기간 미국의 ‘나홀로 경제 호황’과 그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이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최대 관심사로 다뤄졌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경제 분야) 미국 예외주의(American exceptionalism)를 말할 때 (유럽 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 미국에서는 생산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라면서 미국이 인공지능(AI) 등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가운데 (노동시장에서) 유럽은 고용 유지에 중점을 둔 반면 미국은 소비자를 직접 보조하고 고용에 유연성을 둔 것이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접근하는 등의 생산성의 원천이 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논의가 있다고 전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달러화 절하 추진 등 보호주의가 강화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당선 시 정책은 여러 문건을 통해 발표됐고 보호주의 색채가 커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도 대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만 답했다. 이 총재는 미국이 집중 제기하고 있는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에 대해선 국내 수요에 비하면 과잉이지만 수출 중심으로 생각하면 이게 왜 과잉이냐 할 수도 있다며 중국의 저가 제품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의 문제는 경제뿐 아니라 협상을 통해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총재는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요구에 대해선 재정을 쓰더라도 일반적으로 쓰기 보다 어려운 계층을 타깃해서 우선순위를 잘 가려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총재는 고령화로 인한 복지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비율(53%) 등을 들어 재정여력이 있다고 하는 것은 근시안적 시각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저출산 등 문제는 단기적으로 재정 (지출)로 돕거나 이자율을 낮춰 해결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어렵더라도 구조 조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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